[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대표 장영근)이 AI 활용 서비스·업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기회를 열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전사 구성원이 참여한 첫 사내 해커톤 대회 ‘슈어톤(SUREThon)’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지난 11월 28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첫 사내 해커톤 ‘슈어톤’을 개최했다. (사진=카카오페이손해보험)
‘슈어톤’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KakaoPayInsurance)과 해커톤(Hackathon)을 결합한 명칭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험 서비스와 내부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순간, AI로 그리는 보험의 미래’가 주제다. 공식 파트너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Amazon Q, Kiro 등 최신 AI 도구 환경을 제공하며 진행됐다.
총 22개 팀, 61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개발 직군뿐 아니라 경영·마케팅·보상 등 다양한 비개발 직군이 폭넓게 참여하며 직무 경계 없는 협업 문화를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AI 도구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고 실제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직접 검증했다.
현장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는 보험 사용자 경험 개선부터 내부 운영 효율화까지 폭넓었다. 주요 아이디어로는 보상 심사·심의 단계 간소화, 사용자 여정(UX) 고도화, 서비스 품질 향상 등 실무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과제들이 다수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예선 심사에도 AI가 적극 활용됐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자체 개발한 AI 심사툴을 통해 각 기획안의 문제 정의, 독창성, 비즈니스 임팩트와 가치 증명, 소스코드의 기술적 깊이 및 구현 완성도를 평가했다. 점수는 AI 평가와 동료 평가를 병행해 산정되며 참가자들의 아이디어가 보다 객관적이고 다각도로 검증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본선 심사에서는 아이디어의 차별성, AI 활용도, 구현 완성도를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돼 최종 1~3등 팀이 선정됐다.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는 향후 서비스 고도화, 신규 서비스 검토, 내부 업무 효율화 등 실제 적용 과제로 연계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번 슈어톤을 통해 AI 기반 협업 문화를 전사적으로 확산하고 업무 전반에서 AI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향후에도 구성원 참여형 실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실무와 연계된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장영근 대표는 “슈어톤은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새로운 보험 경험을 실험하고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디지털 기술과 사용자 관점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이어가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