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미라 기자] K-POP 아티스트 KISU(기수)가 브라질 5개 도시에서 진행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일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투어는 아마존 강 하구의 벨렝을 시작으로 마나우스, 리우 브랑코, 테레지나, 쿠리치바까지 이어졌다. 각 도시마다 약 700여 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가수 KISU(기수)가 브라질 5개 도시에서 진행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STARLIT)

이번 투어가 진행된 도시들은 K-POP 아티스트의 방문이 드문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팬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대기하거나 직접 제작한 응원 배너와 메시지를 준비하며 KISU를 맞이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K-POP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은 KISU의 음악뿐만 아니라 브라질 음악을 재해석한 특별 무대로 구성됐다. 한 공연에서는 팬 사인회에서 한 관객이 최근 가족을 잃은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공연장 전체가 잠시 조용한 위로의 분위기로 물들었다.

현지 관계자들은 “공연 내내 팬들과 아티스트가 서로 감정을 주고받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사진=STARLIT)

도시마다 다른 방식의 응원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어 응원 구호, 플래시 조명 물결, 지역 특색이 담긴 선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은 KISU에게 마음을 전했다. KISU는 공연 중 여러 차례 감사를 표하며 “브라질 팬들과의 교류는 내 음악 여정에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KISU는 이번 투어를 통해 “도시의 크기가 아니라, 그곳에서 나를 기다려주는 팬들의 진심이 더 중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 팬들과 만나는 방식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남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K-POP 가수로서는 최초로 북아프리카 알제리 무대에 오르는 등 활동 영역을 한층 더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