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개천절, 추석, 한글날로 이어진 긴 연휴로 유통업계가 특수를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부는 10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6.7% 증가한 1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업태별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각각 매출이 6.8%, 6.6% 증가하며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10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각각 12.2%, 9.3% 증가했다.(사진=연합뉴스)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각각 12.2%, 9.3% 증가했다. 편의점은 0.7% 상승에 그쳤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1.7%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작년 9월이던 추석이 10월로 늦어지고 개천절, 한글날 등으로 연휴가 길어진 덕을 봤다. 또한 10월 말 시작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판촉전 등도 매출 상승에 보탬이 됐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해외 유명브랜드(19.5%)를 비롯해 식품(8.7%), 서비스·기타(6.0%), 패션·잡화(4.7%), 생활·가정(3.8%), 아동·스포츠(1.5%) 등 전 부문 상품 판매가 늘었다.
온라인 매출은 식품(12.6%), 화장품(9.5%), 서비스·기타(8.6%), 아동·유아(4.9%), 생활·가정(4.6%), 가전·전자(3.5%)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