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AI 거품론이 재점화되며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2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59포인트(3.79%) 하락한 3,853.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급락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3,908.70으로 출발해 하락 폭이 커졌으며 한때 3,838.4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사흘 만에 4000선을 재탈환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이를 다시 내줬다.
이날 외국인이 2조8289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26일(2조8300억원)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929억원, 4955억원을 매수했다.
이는 AI 거품 우려가 재점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하방 압력이 커진 것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오른 1,475.6원을 나타냈다.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도 27.99포인트(3.14%) 내린 863.95에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1억원, 791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199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14조990억원, 8조116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8조442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