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CJ에 대해 주요 상장자회사 영업이익은 저조했던 반면 비상장사인 올리브영과 푸드빌 실적은 기대 이상의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실장)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CJ제일제당 영업이익은 34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7% 감소했는데(대한통운 제외시 25.6% 감소) 라이신 판가 하락으로 바이오 부문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다만 대한통운은 택배와 CL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같은기간 대비 4.4%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CJ ENM은 매출 1조3000억원(전년대비 +10.8%), 영업이익 176억원(+11.4%)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크게 못미쳤다. 반면 올리브영은 매출이 26.2%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CJ 푸드빌도 매출 22.5%, 영업이익은 5% 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리브영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4분기 추가 성장세가 기대된다. 올영세일과 블프, 크리스마스가 있는 시기이고 최근 중국과 일본간 갈등에 따른 한일령 수혜를 인접국인 한국이 누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최 연구원은 "내년 추가 매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눈부신 온라인 성장률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중국인 인바운드 매출 증가, 미국 온·오프라인 진출에 따른 글로벌 성과 등이 가시화될 경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