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반도체 업종 내 톱픽 의견을 유지했다. 2026~2028년 실적 전망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가는 기존 65만원에서 73만원으로 올렸다.

19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DRAM의 가격 급등이 PC와 스마트폰의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면서도 “당분간 가격 전망치 및 시장 컨센서스의 상향 조정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범용 DRAM은 낮아진 유통재고, DDR4 생산 증대를 위한 DDR5의 공급 감소, 서버 DRAM의 수요 개선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 중심의 업황 회복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으며 초기 상승 사이클의 강도 또한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러한 업황의 온기가 최근 들어 NAND 산업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매출액 28조8000억원, 영업이익 15조원을 기록하며 자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제품의 고정가격 예상치를 기존 전분기 대비 27% 상승에서 37% 상승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4분기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가능해보여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연간 실적을 매출액 136조2000억원, 영업이익 8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범용 메모리 제품들의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비수기인 내년 1분기 실적도 매출액 30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17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 DRAM 내 범용 제품의 영업이익 비중이 올 3분기 50% 수준에서 내년 1분기 70% 수준으로 크게 확대되고, 범용 DRAM의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50% 수준에서 +70% 수준까지 급등할 것”이라며 “올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NAND의 경우에도 eSSD를 중심으로 한 수요의 증가와 제품의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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