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미래에셋증권 목표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올렸다. 최근 상승한 주가지수와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전망치 상향 등을 반영해서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7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의 25/26년 일평균거래대금 전망치를 25조8000억원, 32조8000억원으로 각각 10.3%, 37.6% 상향했다”며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Trading 손익 전망치 상향 등을 반영해 25/26년 이익 전망치를 각각 5.5%, 14.8% 상향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투자목적자산 관련 이익이 올해 플러스로 전환되었지만 부동산 관련 평가손실이 이익 개선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한 ROE는 여전히 경쟁사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높아진 주가순자산배율(P/B) 멀티플은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추가적인 검토사항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340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2.7% 상회했다.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한 수준이다. 판교 부동산 자산 처분이익 등이 반영되며 투자목적 자산 손익이 예상보다 확대된 영향이다.

강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과 WM 부문 이익은 거래대금 증가와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고객 자산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9.2%, 29.9% 성장하며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