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이 롯데렌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5000으로 내렸다. 호실적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공격적인 주주환원에도 불구하고 대주주 교체 지연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6일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존 예상 대비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의문과 롯데렌탈이 롯데그룹 산하에서 투자자들에게 제시해왔던 중장기 사업 전개 방향성 및 주주환원정책 등이 신규 대주주 산하에서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렌탈은 대주주 교체를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예상 시점을 올해 8월경으로 제시했었다. 11월이 된 현재까지도 승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기록을 거듭 경신하는 구간에서도 소외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산업과는 달리 롯데렌탈은 대미 수출 품목관세에 따른 손익 충격이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구간이었으므로 더욱 아쉬운 대목”이라고 짚었다.
이어 “기업결합 승인 자체가 불발되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 승인은 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미 어피니티 산하에 있는 SK렌터카 사례로 미루어 볼 때 롯데렌탈 역시 부채비율을 확대하며 공격적인 증차를 통해 장기 오토렌탈 시장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해나갈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롯데렌탈은 3분기 매출액 7580억원, 영업이익 89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신 연구원은 “주로 연휴 시즌의 수혜 사업부인 단기 오토렌탈, 카쉐어링은 전년 3분기의 추석 연휴로 인한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에 성공했음이 긍정적”이라며 “올해에는 4분기에 추석 연휴가 있었으므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