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에스알(대표이사 이종국)은 31일 수서역 승강장 대기공간을 스트레스 치유 플랫폼으로 구성한다고 이날 밝혔다.

에스알은 수서역 승강장 대기공간을 스트레스 치유 플랫폼으로 구성하는 공공디자인 실험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에스알)

대기와 이동의 기능적 장소인 열차 승강장을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활용해 철도이용객의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자연과의 연결을 통해 인간의 웰빙과 회복을 목표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대기행태 변화와 사회적 활동 증가율, 공간 만족도 등의 사용자 관찰·분석을 통해 공공디자인이 실제 사용자 행태와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SRT 수서역은 인근 대형병원 환자 이용객이 많고, 시니어 고객의 경우 역에 일찍 도착해 열차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5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하나다. 에스알과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 사회공헌센터 협업으로 진행된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고객이 잠시 머무는 공간에서도 편안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철도 플랫폼이 단순한 이동공간을 넘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