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 중 2번째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지 관심 모인다.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 (사진=SK하이닉스·연합뉴스)

19일 연합뉴스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4670억원, 영업이익 11조329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발표된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을 집계한 결과다.

결과 대로라면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 매출 22조2320억원과 영업이익 9조2129억원을 1분기 만에 넘어선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호실적의 배경으로 전 세계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확대와 D램 가격 상승이 맞물린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8월 이천포럼 2025 개회사에서 "세계 최초 HBM 개발은 SK와 손잡은 이듬해 이뤄낸 성과였다"며 "SK가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과감히 미래 투자를 지속했기에 오늘의 HBM 신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