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크래프톤이 청소년·청년의 게임 산업 진출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3년째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크래프톤은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고등학생 대상 재능기부 프로그램 ‘베터그라운드 하이스쿨’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베터그라운드 하이스쿨’ 수료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베터그라운드’는 2023년 시작한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게임 분야로 진로 설계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직접 게임을 개발하며 필요한 교육을 크래프톤 구성원의 재능기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획·프로그래밍·아트 등 다양한 직군의 현직자가 참여해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팀 활동을 통해 문제해결 및 협업 역량을 길러준다.
크래프톤은 외부 파트너십을 활용해 교육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3년부터 청소년 교육 전문 국제 NGO 제이에이코리아와 운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참가 대상 역시 기존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넓혔다. 국내 대학교에서 운영 중인 게임 동아리를 선발해 지원한다.
참가자의 수요에 맞춰 ▲고등학생의 진로 탐색을 돕는 ‘베터그라운드 하이스쿨’ ▲대학생 대상 ‘베터그라운드 유니버시티’ 등 프로그램도 세분화했다. 연간 약 600명의 청소년 및 청년을 지원하는 규모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베터그라운드 하이스쿨’은 일반고를 포함해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290명이 지원했다. 이후 개발 기획서 심사를 통해 12개팀 54명을 선정했다. 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서는 330여명의 지원자 중 21개티 84명이 선발됐다.
크래프톤은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총 33개팀이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직자 23명의 멘토링이 대표적이다.
‘베터그라운드 하이스쿨’ 수료식에는 국내외 우수 참가자로 선정된 65명의 학생과 크래프톤 및 제이에이코리아 관계자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이 직접 개발한 게임을 시연하며 경험을 공유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현직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인재 양성을 통해 게임산업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베터그라운드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더욱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우수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터그라운드 유니버시티’는 국내 5개 게임 제작 동아리의 대학생 529명을 대상으로 5월부터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11월 최종 성과 공유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