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예금보호한도 상향 첫날 은행 영업점을 방문했다. 권 부위원장은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인한 제도적 혜택을 ‘생산적 금융’으로 환원할 것을 금융권에 주문했다.

1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해 예금상품 가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1일 권 부위원장이 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해 “통장에 찍힌 예금보호한도 1억원 문구는 국민의 안심과 믿음의 무게이자 금융권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책임감의 크기”라며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생산적 금융’에 금융권이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화답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권 부위원장은 소상공인 예금자와 함께 예금상품에 가입했다. 직원의 예금자 보호제도 설명을 듣고 통장에 표시된 ‘예금보호한도 1억원’ 문구를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24년 만에 상향된 예금보호한도를 알리고 예금보험 관계 표시·설명·확인 제도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 부위원장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대응 실무책임자로서 예금보험제도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했기에 24년 만의 예금보호한도 상향이 누구보다 뜻깊게 생각한다”며 제도 시행을 위해 준비해온 은행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는 영업의 핵심인 ‘국민의 신뢰’라는 값진 자산을 얻었다”며 “이는 금융회사가 납부하는 예금보험료라는 ‘씨앗’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이 닦아 놓은 예금자 보호제도라는 ‘토양’ 위에서 누릴 수 있는 해택”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제도 시행을 위해 노력한 금융회사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예금자 보호제도를 충실히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향후 금융업계와 소통하며 제도 시행상황을 관리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자금이동 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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