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AXA손해보험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운전 문화를 확산한다.

AXA손해보험은 '2025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악사손보는 운전면허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운전자 140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설문을 했다.

'2025년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 (이미지=악사손해보험)

올해 조사에서도 음주 운전이 '가장 위험한 운전 습관'으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93.7%는 도로교통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운전 습관으로 ‘술을 4~5잔 이상 마신 후 주행’을 꼽았다. 이어 ‘술을 1잔 이상 마신 후 운전하는 것(88.3%)’ 역시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음주 운전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2배 이상 높인다고 답한 운전자는 10명 중 7명(69.6%)에 달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 내 음주 운전을 '자주' 또는 '가끔' 경험한 운전자는 지난해 5.2%에서 올해 7%로 소폭 증가했다. 10년 전에는 17%에 달했으나 매년 점진적으로 감소해 2019년 이후로는 10% 미만 수준으로 유지됐다. 그럼에도 약 10% 내의 음주 운전 경험자들은 존재하며 올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음주 운전으로 간주하는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약 57.8%였으나 최근 1년 내 음주 운전 경험이 있는 운전자의 인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현행 음주 운전 처벌 수위에 대한 평가는 응답자의 67.6%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음주 운전 방지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처벌 수위 강화'(60.9%)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반면 음주 운전 경험이 '매우 잦다'고 답한 일부 운전자군에서는 처벌 수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와 '과하다'가 동일 비율(26.3%)로 나타나 음주 운전 경험 여부가 처벌 제도 인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상태에서 차량 시동을 차단하는 '음주 운전 방지 장치(시동잠금장치)' 도입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다수를 차지했다. 상습 음주 운전자 차량에 해당 장치를 적용할 경우 교통안전이 '확실히 개선될 것'이라 응답한 비율은 53.4%, '조금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6.6%였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