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윤 호남본부장

[한국정경신문(나주)=최창윤 기자] 회의중 방문에도 회신없는 나주혁신도시 일부 공공기관의 언론사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방문한 한전KPS의 언론 담당은 달랑 2명이다. 얼마전 계약직 직원이 5년 기간 만료로 퇴사했다. 이날 2명중 1명은 건강검진 사유로 부재중이고 부장은 회의중이었다. 다른 직원을 통해 명함을 전달했지만 방문사유에 대한 답이 없다.

또 다른 공기업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역시 부서전체가 회의중으로 안내데스크에 명함을 남겼지만 회신이 없다. “사전에 미팅을 약속했냐”는 공사 관계자. 별관에 있던 홍보팀이 본관으로 이전하면서 담당자를 만나기가 더 힘들어졌다.

1일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신문·방송, 인터넷언론사, SNS와 사보 담당 등 홍보처에 무려 53명이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홍보실은 18명, 전력거래소 대외협력팀은 17명, 한국콘텐츠진흥원 소통홍보팀은 9명이 근무하고 있다.

회의중 방문에도 회신없는 나주혁신도시 일부 공공기관의 언론사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부터 한전KPS,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전경 (사진=최창윤 기자)

이날 사전약속이 없었던 한전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력거래소, 한전KDN의 언론 담당자를 모두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전력거래소 경우는 담당자가 외부 출장중이었지만 다른 팀 직원이 마중을 나왔다. 또 짧은 시간이지만 차 한잔도 하고 안부를 전하며 추후 다시 만날 약속을 잡기도 했다.

혁신도시 한 공기업 관계자는 “잘하는 곳 좀 보고 배워야 한다. 직원이 많고 적고를 떠나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의 한 언론인은 ”작은 군 단위도 홍보팀장을 포함 차석, 주무관 등 최소 5명이다. 담당자가 부재중일때는 팀장이 자리를 지키고 차석이 부재중이면 팀장이 있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기업의 생존과 성장,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 경영의 핵심 트렌드인 ESG경영은 기본이고 한전KPS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책임감 있고 친절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