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대출 가산금리 인상과 우대금리 축소 등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 결과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예금은행의 7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96%로 전월(3.93%)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예금은행의 7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96%로 전월(3.93%)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5.03%에서 5.34%로 0.3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4.21%에서 4.20%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 신용대출의 비중이 축소된 영향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난달 은행채 5년물 등 지표 금리는 대체로 보합세였지만 일부 은행이 5~6월 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이 1~3개월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랐다”며 “신용대출은 6·27 대책 이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고신용 대출자의 신규대출이 줄면서 평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가계대출 금리 전망에 관련해서는 시장금리 추이로 미뤄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하락 압력이 있지만 가산금리 인상 등의 시차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기업대출 금리는 4.04%로 0.02%포인트 하락해 두 달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예금 금리는 2.51%로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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