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29CM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성수가 성수동을 찾는 2030세대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무신사는 29CM의 이구홈 성수 방문객이 한 달만에 누적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전했다.

29CM의 이구홈 성수 방문객이 한 달만에 누적 10만명을 돌파했다.(사진=29CM)

지난달 첫선을 보인 이구홈 성수는 취향 만물상점을 테마로 ▲키친 ▲리빙 ▲홈데코 ▲스테이셔너리 ▲패션·잡화 ▲뷰티 등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제안하는 29CM의 오프라인 공간이다.

지난달 20일 오픈 이후 이달 27일까지 약 한 달간 집계된 방문객 수는 누적 10만 명 이상으로 하루 최대 4000명에 달한다.

이구홈 성수의 인기는 취향 소비를 중시하는 2030 세대를 공략한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브랜드 셀렉션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29CM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쌓아온 취향 기반 브랜드 큐레이션과 콘텐츠 기획 역량을 오프라인에 접목해 차별화를 둔 공간 기획 전략이 파급력을 높였다.

오프라인에서 29CM 온라인 할인가로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O4O(Online for Offline) 경험을 강화한 점도 고객 방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패션을 비롯한 K-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동 연무장길에 자리 잡고 있어 글로벌 고객의 높은 관심도 받고 있다.

이구홈 성수 오픈 한 달간 전체 거래액에서 택스프리 기준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은 2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CM는 성수동이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공간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전체 입점사의 80% 이상을 국내 브랜드로 구성했다.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카테고리는 키친, 패션·잡화, 스테이셔너리 순이다. 성수동을 방문하는 라이프세터들이 부피가 작고 선물하기 좋은 라이프스타일 소품을 선호하는 점을 반영해 상품 구성을 다양하게 큐레이션한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

단독 존으로 선보인 프랑스 커트러리 브랜드 사브르가 큰 주목을 받았고 멜로즈샵, 미노항코리아, 호텔파리칠 등 다양한 국내·외 주방용품도 인기를 끌었다.

파우치, 키링, 휴대폰 케이스 등을 판매하는 패션·잡화 브랜드 아에이오우, 다이노탱 등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테이셔너리 존에서는 브랜드 드로잉페이퍼, 라이프워크 등의 위트 있는 그래픽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 엽서, 노트, 펜 등 문구용품이 호응을 얻었다.

이구홈 성수에서 진행한 첫 브랜드 팝업 행사도 흥행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핀카는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타월, 파자마, 침구류 등 홈패브릭 아이템을 중심으로 팝업을 운영했다. 이 기간 핀카의 29CM 거래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만 접할 수 있던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29CM 관계자는 “이구홈 성수는 29CM가 온라인에서 축적해온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역량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공간으로 기존 고객은 물론 국내·외 방문객이 라이프스타일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성수동 랜드마크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의 연결성을 강화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를 전개하는 입점사가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