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넷마블이 신작 라인업을 재차 가동하려는 모습이다. 주요 기대작에 앞서 ‘뱀피르’의 출시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다. 이색적인 콘셉트를 앞세워 하반기 전초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반기에 2종의 히트작을 배출했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넷마블이 29일 ‘뱀피르’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연다. (이미지=넷마블)

28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하반기 첫 출시작으로 ‘뱀피르’를 낙점했다. 관련해 오는 29일 오후 8시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넷마블 정승환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넷마블네오 한기현 PD와 최남호 총괄 AD 등 핵심 개발진이 직접 출연한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와 더불어 서비스 방향성 및 정식 출시 일정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이어 자체 IP(지식재산권)를 앞세운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작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신규 IP로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뱀파이어라는 이색적인 콘셉트를 활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뱀피르’의 경우 하반기 주요 기대작 출시에 앞선 전초전 성격을 띤다. 실제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다이브’ 등 굵직한 신작들이 뒤따를 예정이다. 시장의 시선 역시 이들 타이틀에 맞춰진 형국이다.

하지만 그 무게감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다. 실제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기대 이상의 흥행세를 보이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상태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보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지난해 출시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실적 정체가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상반기 2종의 히트작을 배출하긴 했지만 이를 완전히 상쇄하기엔 부족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 타이틀이라도 더 힘을 보태야 하는 상황이다.

관련해 회사 측은 올해 출시작 전체를 중요 타이틀로 분류한 바 있다. 최대한 많은 히트작을 배출하겠다는 의지를 표한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부터 넷마블이 흥행 확률을 높여나가며 정상 궤도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모처럼 히트작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출시 시점까지 이러한 흐름을 잘 이어가고 싶을 것이기에 ‘뱀피르’의 흥행 역시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