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국내 금융사의 92%가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했으며, 이 중 53%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경훈 AWS 금융 사업부 총괄이 16일 서울 역삼 센터필드에서 열린 'AWS의 글로벌 금융 사업 전략 및 IDC한국 금융권 클라우드 도입 현황'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WS가 시장조사업체 IEC와 클라우드 이용 현황을 연구한 결과 한국 전체 금융기관의 92%가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인터넷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국내 금융사의 64%는 클라우드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 금융사의 53%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AWS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사들은 클라우드 사업자 선택 시 보안 규정 준수(42%), 가용성과 재해 복구 기능(41%), 제품 로드맵(39%) 등을 주요 고려사항으로 꼽았다.
AWS는 한국 금융권의 AI 활용 현황으로 규제 준수 자동화, 금융사기 예방, 맞춤형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 세션에 참여한 차대산 케이뱅크 테크(TECH)실장은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차 실장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멀티 클라우드 기반 앱 뱅킹,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차 실장은 “클라우드 전환은 단순한 인프라 이전이 아니라 운영 효율성과 기술 주도권을 위한 전략적 디지털 전환 과정”이라며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 아키텍처로 기술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