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유안타증권이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올해 유통업종 전반의 벨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됐고 하반기에는 실적 저점 통과 후 회복 흐름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30일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통업종의 리레이팅은 대외 불확실성 속 배당·자산가치 매력 부각과 주주환원 기대가 확대된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기관의 저평가주 매수세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240억원과 영업이익 83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인 978억원을 하회하는 것이다. 실적 부진 주요인은 백화점 고정비 증가와 면세점의 지속적인 적자에 기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700억원으로 예상됐다. 본점 공사로 인한 매출 공백과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해 부진할 것으로 평가된다. 면세점은 영업적자 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백화점 매출·영업이익에 대한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면세점은 공항 임차로 부담이 지속되지만 시내 매출 회복과 비용 효율화로 적자 폭이 축소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중국 유커 수요 회복 기대 등 실적 개선 요인이 집중되는 구간이라 신세계는 구조적 수혜 종목으로 부각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