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로고 [자료=이마트]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미래 성장성을 고려해 소고기 수입 유통업체에 투자한다. 수입육은 국내 소고기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의 오케이미트 경영권 인수 거래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다.

오케이미트 지분은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홍승수 오케이미트 대표 77.83%, 와가무역 22.17%로 구성됐다. 와가무역은 홍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홍 대표의 지분 90.3%와 이 회사가 발행하는 신주 20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판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오케이미트 인수를 위해 신설하는 특수목적회사(SPC) 지분 약 20%를 약 250억원에 사들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오케이미트는 2000년 설립된 소고기 수입 및 도·소매 업체다. 호주산 및 미국산 냉장·냉동육을 수입해 국내 도·소매 업체에 판매한다. 시장점유율 3~4위권 수준, 고객사는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 GS리테일 등이다. 국내 최대 육가공 업체인 쉐프파트너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