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2일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올린 파리 에펠탑 공격 합성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담긴 "우리가 무너지면 당신들도 무너진다(If we fall, you fall)"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메시지 [자료=프랑스 신문 'Le Parisen' 유튜브 채널]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파리 에펠탑이 공습을 받는 합성 동영상을 올리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에 러시아군의 공습을 당하는 프랑스 파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다소 과격한 메시지를 합성한 영상을 현지시간 12일 배포했다.

약 45초 분량의 해당 동영상은 한 여성이 에펠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다 갑작스러운 공습에 놀라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이어 적 전투기가 파리 상공을 날고 에펠탑 꼭대기에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후 센 강과 몽마르트르, 사크레쾨르 대성당 등 파리를 상징하는 장소 주변 상공으로 전투기가 비행하고 폭격으로 인해 건물이 파괴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주변에는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와 프랑스어 욕설 등이 효과음으로 깔려있다.

합성 영상 끝에는 "이런 일이 다른 유럽 국가 수도에도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라.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우리에게 살아남을 기회를 달라.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라. 아니면 전투기를 제공해 달라"며 "우리가 무너지면 당신들도 무너진다(Just think if this were to happen in another European capital. We will fight till the end. Giving us a chance to live. Close the sky over Ukraine, or give us air fighters. If we fall, you fall)"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와 직접 충돌을 우려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우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다"며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의 직접적인 충돌은 제3차 세계대전이며 이는 우리가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