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한남3구역 재개발 재원 확보..신한·우리은행과 7조원대 협약

지혜진 기자 승인 2019.09.23 11:06 의견 1
지난 20일 대림산업 이종태 주택영업실장과 신한은행 이영철 본부장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자료=대림산업)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대림산업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신한은행 및 우리은행과 7조원 규모의 금융업무협약을 맺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일 종로구 수송동 본사 사옥에서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업무협약식에는 대림산업 이종태 주택영업실장과 신한은행 이영철 본부장, 우리은행 강봉주 센터장 및 각 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체결금액은 은행별로 7조원 규모다.

대림산업은 향후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 이들 금융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림은 국내 건설사 중 최고수준인 AA-급의 국내 신용등급을 보유 중이다. 올해 세계 양대 신용등급 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올해 도시정비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 규모이기 때문이다. 약 2조원의 공사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는 7조원 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 다음달 18일 시공사 입찰제안서를 마감하고 12월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20일 대림산업 이종태 주택영업실장과 우리은행 강봉주 센터장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자료=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이번 사업 수주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달 2일 현장설명회 보증금을 가장 먼저 납부했을 뿐만 아니라 현장설명회 참여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단독시공을 결정하고 조합에 참여의향서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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