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치고 장구친' 류현진, ML진출 첫 홈런+시즌 13승..ERA2.41

최태원 기자 승인 2019.09.23 08:29 의견 0
LA다저스 류현진이 23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했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5시10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라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8개를 잡았고 타석에서는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1회 2번타자 햄프슨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특히 2회와 3회에는 16개의 공만으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4회에도 안타를 내줬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마쳤고 5회에도 연속으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0-1로 끌려가던 5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콜라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홈런을 기록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210타수만에 나온 개인 첫 홈런으로 비거리는 119m였다. 이로써 류현진은 박찬호와 백차승에 이어 한국 투수로는 세 번째로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류현진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다저스는 곧바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코디 벨린저가 무사만루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5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5-1로 앞서가던 7회초 2사 1루에서 왼손 타자 샘 힐리어드에게 투런홈런을 내줘 3실점을 허용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8회와 9회에 코리 시거와 윌 스미스가 각각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100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챙기며 시즌 13승(5패)을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콜로라도전 이전까지 2.35였지만 2.41로 다소 높아졌다. 7회 피홈런이 아니었다면 2.32로 마칠 수 있었지만 7회 투런 홈런을 내주며 방어율이 다소 상승한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여전히 류현진은 2.41의 ERA를 기록하며 이 부문 양대리그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