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연료전지·소재사업 분할..3개사 2023년 매출 총 9조 목표

김성원 기자 승인 2019.09.19 17:46 | 최종 수정 2019.09.19 17:50 의견 0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자료=두산그룹)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두산이 연료전지·소재사업 부문으로 분할된다.

이에 따라 ㈜두산과 신설되는 두산퓨얼셀, 두산솔루스 3개사의 2023년 매출액 목표을 총 9조원으로 잡았다.  

㈜두산은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 분할과 재상장을 앞두고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두산은 앞서 연료전지 사업 부문과 전지박·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동박 등 소재 사업 부문을 각각 인적분할해 두산퓨얼셀, 두산솔루스를 설립하기로 한 상태다.

분할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을 그대로 영위하는 존속법인 ㈜두산의 동현수 부회장은 매출액을 올해 3조4000억원(관리연결 기준)에서 2023년에는 7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재와 에너지 부문에서는 고사양 전자소재 사업과 친환경 수소에너지 시장 사업을 확대한다.

소재 및 부품 시장은 올해 6000억원에서 2023년 1조9000억원으로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자동화 솔루션 사업에서는 물류 창고 전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설계하고 구축, 운영하는 통합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 사업 분야인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국내 시장규모가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세계 최대 부생수소 발전소를 수주하며 처음으로 수주 1조원을 넘었다. 유수경 대표는 2023년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라고 말했다.

전지박 등 전자소재와 바이오 소재 사업이 주력인 두산솔루스는 매출을 올해 2600억원에서 2023년 1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두산솔루스 이윤석 대표는 내년 하반기부터 유럽 유일 전지박 제조공장인 헝가리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서 유럽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두산 주식은 9월 27일 거래가 정지되며, ㈜두산과 신설 회사 주식은 10월 18일 재상장된다.


19일 동현수 두산 부회장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대규모 기업설명회에서 존속법인인 두산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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