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성추문 의혹 적극 반박.."미투 아닌 모욕, 법적 해결할 것"

최태원 기자 승인 2019.09.18 21:02 의견 0
양준혁(자료=양준혁 인스타그램)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이 18일에 제기된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했다.

양준혁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이날 제기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양준혁은 이날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최대한 상세하게 정황을 설명했다. 과거 만남을 가졌던 사람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서로 잘 맞지 않아 멀어지게 됐다고 그 과정을 전했다. 이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보통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 과정 속에서 특별한 상황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준혁은 해당 글을 작성한 인물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변호사와도 접촉했다고 공개했다. 사실상 양준혁이 글을 작성한 인물이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양준혁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있다"며 일련의 상황은 '미투'와는 무관한 불순한 의도가 있는 폭로라고 단정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미투 운동을 빌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언급하며 그런 의미에서 반드시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SNS 상에서는 양준혁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SNS 내용에는 양준혁의 방송에서의 모습과 팬서비스 모습 등이 실제와는 다르다며 그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모자이크 된 사진과 함께 첫 만남부터 구강성교를 강요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앞으로도 잘못한 내용을 계속 업데이트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글이 확산되자 작성자는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한 상태다. 

양준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은 앞서 인터넷 상에 유포된 글에 대한 반박문인 셈이다. 

다음은 양준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반박문 전문이다.

▲전문

안녕하십니까.  양준혁입니다.

현재 인터넷상으로 저의 잠자는 사진과 글이 게재되면서 여러 시민들로 하여금 굉장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으로 포장되어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번 유포사항과 관련 하여
변호사를 통하여 법적인 절차로 해결을 하려고 합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유명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늦은 나이이기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 하였고,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으나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은 이 땅 위에 사는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 이성의 만남이라는 것을 넘어 어떤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더욱이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사진과 글을 보면 그러한 생각은 더 확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입니다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와 저 사이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별을 택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도하는 글을 올린 상대방은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유명인이라는 그래서 제약되는 행동의 굴레가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렇게 악의적인 허위의 글을 올리는 것을 참을 수는 없습니다. 제 발자취에 대한 모욕이며, 제 미래에 대한 어둠이 되어버린 이번 사건을 저는 반드시 제거하려고 합니다.

한번 퍼진 사진과 내용은 평생 저를 따라 다닐 것이며 이는 저의 부모님과 동료를 비롯하여 미래의 동반자와 자식들이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유포사건이 매우 악의적이며 정당한 이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파렴치의 그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미투 운동을 빌려서 하는 상대방의 이런 짓은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오도될 수도 있기에 이런 의미에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번 유포사건을  바로 잡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 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지켜보아 주시고 저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정면 돌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