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잡는다더니..아파트 11주 연속↑, 마포구 가장 많이 올라

지혜진 기자 승인 2019.09.16 15:31 의견 1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LH 토지주택연구원)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예고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6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2일 조사 때보다 0.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축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강세인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발표로 하락했던 강남권 재건축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연령별 아파트값 변동률에서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는 0.06%,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는 0.05% 상승했다.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는 전주 0.02%에서 0.04%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의 오름폭도 확대됐다. 서초구(0.04%)와 강남구(0.03%), 송파구(0.03%) 모두 2일 조사 때보다 0.01% 포인트씩 오름폭이 커졌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는 지난달 말 나왔던 18억원대 급매물이 사라지고 현재 19억~19억5000만원에 나와 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마포구로 0.06% 상승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는 최근 전용면적 84㎡가 최고가 15억보다 높은1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마찬가지로 비강남권인 성동구와 강북구도 0.05% 오르며 강남권보다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반해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주 0.04%에서 0.02%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다. 과천시는 0.21% 오르며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광명시는 KTX 역세권 일대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0.21%로 전주보다 오름폭이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2017년 11월 6일(0.01%)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전주 0.05%에서 0.04%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경기도는 0.03%에서 0.06%로 오름폭이 커졌다.

감정원은 지난달 28일 ‘2019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나 3기 신도시 개발 계획과 같은 정부의 안정화 정책 때문에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의 전망은 다르다. 서울 강남구의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금리도 낮아서 시중에 투자할 곳이 없는 여유 자본이 부동산에 꾸준히 유입될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