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연휴&일본불매'..줄어든 일본여행, 북적이는 국내여행지
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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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2 15:26 | 최종 수정 2019.09.1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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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맞아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짧은 추석 연휴와 일본과의 관계 악화로 국내 여행지가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티몬이 12일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12일부터 15일까지 해외 여행 매출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과 비교해 약 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여행은 지난 해 보다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지난 8월20일부터 지난 9일까지 3주간 국내 호텔 및 리조트 매출은 지난 해 추석 같은 기간 대비 약 43%가 증가했다. 기차여행도 약 39% 증가했다. 테마파크 640%, 체험 및 레포츠 상품 143%, 아쿠아리움은 78% 등 폭발적인 증가세도 눈에 띈다.
반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숫자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 매출 기준으로 지난 해 베트남 다낭이 1위였고 이어 오사카(2위), 후쿠오카(3위), 도쿄(6위) 등 일본 여행지가 전체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 오사카(9위)만 겨우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올해 1위는 대만 타이베이가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다낭과 하노이로 베트남이 인기를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티몬 관계자는 "연휴가 4일로 짧아 해외여행보다는 실속있는 국내 여행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며 "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들도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 때문에 동남아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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