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소 3·4호기, LNG발전소 전환의결.."오염물질 배출 적어"

차상엽 기자 승인 2019.09.12 11:52 | 최종 수정 2019.09.12 11:54 의견 0
태안화력발전소(자료=한국서부발전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충남 태안군 태안화력발전소 3·4호기가 1·2호기와 마찬가지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전환될 예정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2029년 설계수명이 종료되는 태안화력 3·4호기의 수명을 연장하지 않고 동일 용량의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12일 전했다. "LNG 발전소가 석탄 발전소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 서부발전의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은 조만간 한국전력거래소에도 공식 통보할 방침이다. 

이사회 의결 내용은 올해 말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되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수 있다. 본격 사업이 결정되면 발전소 부지를 선정하고 세부적인 추진 계획 등이 먼저 선행되야 한다. 

현재 서부발전은 태안화력 1·2호기를 대신할 LNG 발전소 신축 부지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서부발전은 대전시 및 대전도시공사와 함께 대전 서구 평촌산업단지에 건설하겠다는 체결했다. 하지만 환경 문제를 내세운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대전시가 LNG 발전소 유치 의사를 철회해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 역시 지난 7월 이사회를 통해 2029년에서 2031년 사이에 설계수명이 끝나는 당진화력 1∼4호기 수명을 연장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하며 다른 지역에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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