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니폼 쟁탈전 승자?..안테 미셰 투르크메니스탄 감독 품으로

차상엽 기자 승인 2019.09.11 11:35 의견 0
투르크메니스탄 안테 미셰 감독이 한국과의 경기 후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았다.(자료=SBS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한국이 10일 오후(한국시각)에 열린 투르크메니스탄전을 2-0 승리로 마무리하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마쳤다.

내용상 썩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한국은 원정으로 열린 첫 경기를 승리하며 첫 단추를 잘 뀄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밀집수비로 한국을 괴롭혔지만 선전 만큼의 결과를 얻진 못했다.

이날 경기 후 재미있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국과 A매치를 치르는 상대팀 선수들이 경기 후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다. 하지만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인 인물은 함께 경기를 뛴 선수들이 아닌 안테 미셰 감독이었다.
 
안테 미셰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로 향해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미셰 감독은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아든 채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손흥민 유니폼 쟁탈전의 승자가 된 셈이다.

안테 미셰 감독은 구 유고슬라비아 출신으로 현역시절에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미드필더로도 활약했던 인물이다. 투르크메니스탄 대표팀에는 지난 3월에 부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성과에 따라 계약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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