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계속되는 '최적 공격조합 찾기'..스리랑카·북한전서 달라질까

차상엽 기자 승인 2019.09.11 10:25 의견 0
한국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일정(자료=대한축구협회)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을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첫 경기라는 부담과 낯선 중앙아시아로의 원정길, 상대팀의 밀집수비라는 어려움을 극복한 승리였다. 무실점이라는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결코 만족할 수준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한국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황의조와 정우영의 득점으로 2-0의 승리를 거뒀다. 어차피 월드컵예선은 내용보다 결과가 필요하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32위일 정도로 약체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전부터 "투르크메니스탄보다 1골을 더 넣겠다"고 밝힐 정도로 부담이 적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도 여전히 최적의 공격 조합을 찾진 못했다.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확실한 공격수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지만 원톱, 투톱 혹은 윙어 중 어떤 역할을 부여할 때 최적의 공격 조합인지 여전히 답을 얻지 못했다. 실제로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손흥민은 윙어와 투톱의 한 축, 두 가지 역할을 두루 수행했다.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은 거의 대부분 밀집수비를 쓸 가능성이 높다. 이란, 일본, 호주 등 몇몇 아시아 강호들과는 2차예선에서 만나지 않는다. 때문에 최종예선에 돌입하기 이전까지는 거의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비슷한 형태로 경기가 진행될 것이 분명하다. 한국은 2차예선에서 북한, 레바논, 스리랑카 등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공격력을 극대화시키지 못하면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마찬가지로 고전 아닌 고전을 계속해야 하는 셈이다.

한국이 2차예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대부분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많은 공격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결정력이 필요하다. 밀집수비에 대비한 한 박자 빠른 패스, 측면까지 경기장을 넓게쓰며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정확한 크로스 등은 필수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는 이런 부분들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이른 시간에 빠르게 점수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오히려 위협적인 실점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다.

한국은 오는 10월10일 스리랑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10월15일에는 2차예선 하이라이트가 될 북한과의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2차전과 3차전까지 벤투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적어도 공격진에 대한 파악은 어느 정도 끝난 상황에서 스리랑카와 북한을 상대로 벤투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