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 VS 탄핵..국민심판 무능한 정권이냐 부패한 검찰이냐 목소리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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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06:41 | 최종 수정 2019.09.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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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여론이 극명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한 검색어가 등장했다. 네이버 1위는 문재인 타핵, 다음 1위는 문재인 지지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조국 지지층과 반대층의 검색어 대전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의혹 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저는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는 뜻과 함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은 결국 사법개혁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저를 보좌해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매진했고 성과를 보여준 조 장관에서 그 마무리를 맡기고자 한다는 발탁 이유를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며 "그 의지가 좌초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국 장관또한 취임식에서 "저는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시민들, 전문가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완수하겠습니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야당 국회의원들은 즉각 문재인 탄핵이라는 키워드를 들고 나와 개혁이 필요한 건 검찰이 아니라 청와대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집권 후 문 대통령은 정의를 팔아왔다"며 "이제 문제는 조국이 아니라 문재인이다. 오늘부로 문 대통령의 정의, 공정, 평등은 사망했다. 대통령은 더이상 그 입에서 정의, 공정, 평등을 말하지 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제발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세요. 국민을 두려워하세요"라며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 보시지 않으셨습니까. 더 잘하셔야 되는거 아니겠어요"라고 소리쳤다.
갈라진 의견으로 대립하는 건 여론도 마찬가지다. 검색어 대전이 첨예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볼 수 있듯 조국 임명을 바라보는 시선도 갈라졌다.
한편 지난 9일 임명된 장관·장관급 인사는 조국 법무부, 이정옥 여성가족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포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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