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함께 살아야 한다”.. 日시민들 한일 우호·연대 시위

지혜진 기자 승인 2019.09.07 17:26 의견 4
7일 오후 일본 시부야역 광장에서 혐한 감정을 조장하는 흐름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우리(한국과 일본)는 같이 살아간다”

일본의 한 주간지가 '한국 따위는 필요 없다'는 특집기사를 싣는 등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것에 맞서 7일 일본 시민들이 도쿄 도심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도쿄도 시부야구 시부야역 광장에서 일본 시민 등 약 300명(주최 측 추산)은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일부 매체들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했다. 시위자들은 한일 시민사회의 연대를 촉구하는 집회 '일한 연대 액션'을 열었다.

집회 제안자 가운데 한 명인 대학원생 모토야마 진시로씨는 "'한국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온 상황에서 어떻게 하든지 이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며 '일한 연대 액션'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모은 이유를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정치적 갈등 때문에 한국을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한일 관계 악화의 배경이 된 징용 문제 등 과거사를 일본인이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고교 3학년생은 "주변에 한국이 좋다고 하는 사람이 꽤 많다. 하지만 역사 문제 등의 이야기는 하고 싶어하지 않는 면이 있는 것 같다. 계속 달아나는 것은 안 된다"며 "일본이 전쟁 전후에 조선·한국·아시아에 대해 지독한 일을 했다는 것을 일본인으로서 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같이 살아간다', '한일 우호', '일한 연대', '차별이나 미움이 아니고 우호를' 등의 글이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 또 한국어와 일본어로 "함께 살자"라는 구호를 외치고 집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