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자녀장관상에 뿔난 한국당..나경원→황교안 공격에 여론조작 외침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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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23:35 | 최종 수정 2019.09.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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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왼쪽)와 나경원 원내대표 (자료=황교안·나경원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황교안자녀장관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5일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황교안자녀장관상'이 꾸준히 검색어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동양대 총장상 표창작 조작 논란에 휩싸이자 조국 지지층의 칼날이 자휴한국당 황교안 당대표에게로 향한 것이다.
'황교안자녀장관상' 논란은 지난 2001년 황교안 대표의 자녀들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특혜로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황 대표의 자녀들은 지난 2001년 11월 '장애우와 함께하는 청소년모임' 활동으로 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황 대표의 아들은 해당 상으로 연세대학교 입학에도 특혜를 입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마주하고 있다.
이에 한국당은 제대로 뿔이 난 상태다. 조국 지지층의 검색어 전쟁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이어 황교안 당대표까지 이어지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조국 지칭은 나경원자녀의혹, 나경원사학비리, 나경원소환조사 등의 검색어를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등장시킨 바 있다.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아래 미디어특위)는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박성중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실시간 검색어가 특정 정치세력의 소위 ‘좌표찍기’에 의해 조작되는 정황은 지난달 27일부터 포착됐다”라며 “조국 후보자가 여론의 지탄을 받는 상황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조국 후보자를 지지하는 일부 정치 세력에 의해 실시간 검색어가 손쉽게 조작되는 신종 여론조작 수법은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 사건을 연상시킨다”라며 “포털 업체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조작 불가능하도록 제대로 손봐야 한다. 실시간 검색어 조작은 여론 조작이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와 관련한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조작이 극에 이르렀다. 실시간 검색어 조작을 막을 방법과 함께 사실상 포털이 방치하는 부분을 따져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나 대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네이버 본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국내 대표 양대 포털사이트로 알려진 네이버와 다음에 대해 아래와 같은 요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당의 요구는 ▲실시간 검색어 조작 세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요청 ▲여론조작의 우려가 있는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뜨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 ▲네이버와 다음 해당 알고리즘과 정치적 어뷰징 관련 자료를 공개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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