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설' 김비오, 자격정지 징계 해제..3년에서 1년으로, 또 다시 2달여 경감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28 17:53 의견 0
지난 27일 한국프로골프협회가 김비오에 대한 자격정지 징계를 조기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자료=JTBC 골프 영상)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대회 도중 갤러리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내미는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1년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비오가 사면을 통해 오는 8월부터 필드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김비오의 징계를 풀어주는 특별 사면을 단행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비오는 8월 21일부터 열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올해 제18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회원간 화합과 KPGA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서 사면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이 위축된 징계자를 구제해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김비오는 지난 2019년 9월 29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대회 최종라운드 도중 16번홀에서 갤러리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렸다. 휴대전화 셔터 소리가 들리자 드라이버로 강하게 내리치는 동작도 함께 취했고 이는 고스란히 방송 중계 화면에도 포착됐다.

KPGA 상벌위원회는 곧바로 10월 1일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불과 3주 남짓 후 KPGA는 김비오에 대한 자격정지를 3년에서 1년으로 경감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이번에는 징계 해제 2달 여를 앞두고 또 한 번 특별사면을 결정해 두 차례나 자격정지 기간을 경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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