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조합, 분상제 피하기 위한 기본요건 갖춰..강동구청에 입주자모집공고 신청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7.28 17:28 의견 0
지난해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강동구청에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했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요건은 갖췄지만 분양가를 놓고 조합원 사이에 의견이 분분해 그대로 분양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조합은 지난 27일 강동구청에 3.3㎡당 2978만원의 분양가로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을 완료했다. 조합은 앞서 2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았다.

둔촌주공 조합 측은 "관리처분인가 사업장으로 7월 28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 신청 완료라는 요건을 충족해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며 "7월 16일 강동구청에 '택지비 감정평가'도 신청을 완료해 분양가상한제를 분양가 산정을 위한 택지비 감정평가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이 HUG분양가와 분양가상한제를 놓고 일반분양가를 비교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5일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기본요건은 갖췄지만 조합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이 분양가로 실제 분양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조합원 모임을 주축으로 한 조합원들은 분양가상한제하에서 분양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8일 현 조합 임원진에 대한 해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둔촌동 일대 62만6232m²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총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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