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아동학대, 상습 매질부터 배설물 휴지까지..학대 후 아이들 삶에 재조명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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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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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S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칠곡 아동사건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24일 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칠곡 아동사건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밤 방송한 KBS 시사직격에서 '아동학대, 그 이후의 삶'을 방송했기 때문이다.
방송은 칠곡 아동학대 사건, 구의동 고3 존속살인 사건,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의 생존자들을 조명했다. 아이들은 심리치료는커녕 머무를 보호시설조차 충분치 않은 현실 속에 이들은 또 다른 생존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었다.
나아가 방송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시스템 재고와 친족성폭행 아동 청소년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특별보호쉼터의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칠곡 아동학대 사건은 지난 2013년 발생한 사건이다. 계모의 학대 끝에 사망한 아이의 몸에서는 수십 군데의 멍과 상처가 발견됐다.
턱, 머리에서는 상처로 인해 봉합수술 흔적까지 발견됐다. 팔은 관절이 구부러 지지 않을 정도로 심한 기형이 된 상태였다.
계모는 1년 6개월 정도 기간 자매에게 상습적으로 매질을 했다. 이밖에도 청양고추 억지 흡입, 상습 굶기기, 잠 안 재우기, 목 조르기, 배설물 묻힌 휴지 먹게 하기, 물고문 등의 악행을 자행했다. 검찰은 2심에서는 계모가 피해자의 언니를 세탁기에 넣고 돌린 혐의 등을 추가기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추궁 끝에 계모를 상해 및 학대, 방임치사 혐의로 구속했고 친아버지 역시 법의 심판을 받게됐다. 2015년 9월 계모는 상해치사죄로 징역 15년, 학대를 방임한 친아버지는 징역 4년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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