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샨샤댐, 만수위에 근접해 불안감 고조..외신들도 우려 표해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23 12:26 의견 6
중국 샨샤댐이 최근 중국 남서부를 강타하고 있는 홍수로 만수위에 달하고 있다. (자료=KBS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중국 남부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폭우로 샨샤댐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특히 아시아에 기반을 둔 외신들도 샨샤댐의 수위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23일 보도를 통해 샨샤댐 수위가 지난 22일 기준 145m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만수위가 162m 남짓 임을 감안하면 위험 수준에 이른 셈이다. 

특히 일본 매체들은 샨샤댐의 영향권 내에 혼다와 마쓰다, 이스즈 자동차 등의 공장이 있다고 보도하며 홍수가 심할 경우 해당 시설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완뉴스 역시 지난 22일 보도를 통해 중국 남서부에서 약 40일간 홍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샨샤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매체는 샨샤댐에 영향을 주는 14개의 댐들이 이미 지난 20일에 모두 수문을 개방했다며 많은 농지들이 침수됐다고 덧붙였다.

샨샤댐은 지난 2009년 완공됐다. 양쯔강에 위치해 있다. 나일강과 아마존강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긴 강(약 6300km)으로 샨샤댐은 세계 최대 규모다. 높이만 185m에 달하고 총 저수량은 약 400억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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