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강도경 국회서 스타 대전..국회 문화콘텐츠포럼 창립 게임산업 주목

임요환, 박정석, 강도경 등 1세대 프로게이머 참석
조승래 의원 대표, 정청래 의원 고문으로 추대

김진욱 기자 승인 2020.07.08 18:47 | 최종 수정 2020.07.08 18:53 의견 0
박정석 감독(왼쪽부터), 장경태 의원, 정청래 의원,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 강도경 감독, 김남국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스타크래프트 대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진욱 기자)
정청래 의원(왼쪽부터)과 임요환이 게임 시연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욱 기자)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국회의원들의 안방인 국회의원회관에서 한판 게임 대전이 열렸다.

8일 국회의원회관 제 2로비에서 임요환을 비롯해 박정석, 강도경, 홍승표 등 스타크래프트 시절을 풍미했던 스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청래, 조승래, 김남국 의원과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이 전 프로게이머 2명 의원 2명 등으로 나눠 스타 대전을 펼쳤다.

이날 대전에서 패배한 김남국 의원은 패배의 앙갚음을 하겠다며 박정석 감독에게 한 손대 두 손 대결을 제안해 결국 승리를 따낸 뒤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임요환의 아내인 김가연 씨가 조승래 국회의원 등과 카트라이더 대전을 펼쳐 관심을 시선을 집중시켰다.

국회문화콘텐츠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과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진욱 기자)

이날 행사는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총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게임 시연행사 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는 19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콘텐츠 포럼 창립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20대 국회에서 대한민국게임포럼을 이끈 조승래 의원이 포럼 대표로, 초선 때부터 게임산업에 높은 관심을 가져온 정청래 의원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이 행사에는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과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한국 콘텐츠 산업의 키를 잡고 있는 주요 인물들이 참여했다.

조승래 의원은 "성경에 태초에 말이 있었다는 대목이 있다. 이것은 태초에 콘텐츠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신 기술과 접목해 발전해왔다.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분야인 콘텐츠 산업을 IT 기술과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콘텐츠포럼이 모태가 돼 게임 포럼, 영화 포럼, 만화 포럼 등 분야별 콘텐츠 모임으로 분화시켜 전문성을 갖춰가겠다"라고 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격세지감이다. 1994년 세계에서 최초로 문화산업국을 만들어 게임을 지원한다고 할 때 어린아이들이나 가지고 노는 게임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라며 “오늘 게임을 비롯해 콘텐츠 전반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지금을 보면 상전벽해를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콘텐츠산업은 이제 너무 중요한 산업이 됐다.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웹툰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콘텐츠 산업은 너무나도 중요해졌다"라며 ”우리는 50~60년 동안 제조업 위주의 세계에 살았다. 콘텐츠 산업의 시각을 가져야 한다. 정책 지원이나 세제 지원에서 새로운 차원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콘텐츠 포럼 회원 현황>

대표 : 조승래(더불어민주당)

고문 :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책임연구 의원 :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정회원 : 김용민, 김남국, 이병훈, 오영환, 임오경, 유정주, 이수진(이하 더불어민주당), 류호정(정의당), 홍준표, 권성동(이하 무소속)

준회원 : 전혜숙, 김영배, 박정, 설훈, 도종환(이하 더불어민주당), 이영(미래통합당)

전문위원 : 황희두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