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가슴을 울리다..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이슬기 기자 승인 2018.10.04 14:08 의견 3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극단 허수아비가 대표 레퍼토리인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오는 10월 5일부터 오픈런으로 허수아비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1981년 프랑스 작가협회 최고 신인상을 받은 프랑스의 유명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드니즈 샬렘(Denise Chalem)이 쓴 희곡 작품이다. 작가의 개인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딸에게 잔소리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서 벗어나려는 ‘딸’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공간적 배경이 프랑스이지만, 우리 시대의 평범한 가정의 모녀 이야기라고 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지난 2018년 허수아비 소극장 개관을 기념하며 새로운 번역으로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20여 년간 모녀 관객들의 뜨거운 눈물과 찬사를 받아온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2018년 1월 공연 이후 두 번에 걸친 앵콜 끝에 오픈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991년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 박정자 출연으로 초연되었다., 서울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주연상, 연출상, 번역상을 받았고, 이후 20년간 롱런한 스터디셀러 연극으로도 유명하다.

연출가 이승희는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에서의 엄마는 외로움도 쓸쓸히 이겨내는 우리네 엄마들의 자화상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돌아가신 나의 엄마를 무대 위에 그려보고 싶다. 그래서 엄마가 젊었을 때 했었던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한다. 극장에 오신 관객들도 자신의 기억 속 엄마를 떠올린다면 이 작품은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박혜수, 서추자, 이지영, 오민애, 김진아 등 여성 배우들이 열연했다. 오픈런으로 다시 돌아온 이번 공연에는 이승희 연출이 본업인 배우로 돌아가 직접 엄마 역할을 맡았으며 딸 역으로는 새롭게 배우 오지숙이 캐스팅되었다. 모녀의 모습으로 첫 호흡을 맞추는 이승희, 오지숙 두 배우가 빚어낼 따뜻한 모녀 케미가 어떤 색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 오지숙은 “워낙 유명한 작품인 데다가 이승희 연출이 잘 만든 공연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난 행운이다.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엄마의 한없는 사랑을 이 작품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사랑을 확인하고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제작사 극단 허수아비 측은 “연습실 분위기가 화기애해하다. 실제로도 많이 닮은 두 배우가 선보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달라”며 “오픈런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연중 수시로 찾아갈 수 있는 대학로 대표적인 모녀연극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애정 어린 관심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오는 10월 5일부터 성대 입구 허수아비 소극장에서 오픈런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