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참여단 합의문은 새로운 역사”..김경수 지사 “어떤 정치적 변화도 뒤집지 못할 것”

최규철 기자 승인 2020.07.06 09:09 의견 0
지난 4일 김경수 도지사와 장충남 남해군수(왼쪽 첫번째), 윤상기 하동군수(오른쪽 두번째), 도민대표 등이 피켓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자료=최규철 기자)

[한국정경신문 (창원)=최규철 기자] “도민참여단의 논의 과정과 오늘의 합의문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4일 오전 진주시 소재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천심관에서 진행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 제4차 도민토론회에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의 결정에 대해 “어떤 정치적 변화나 새로운 사람이 오더라도 절대 뒤집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K-방역의 성공요인을 투명성, 공정성, 민주성이라 꼽을 수 있는데 도민참여단이 그 과정을 지켜주셨고, 무엇보다 합리적 결론이 내려지기까지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주셨다”며 “권한 없는 자의 위법한 결정”이라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의료원인 진주의료원이 문을 닫은 것은 지역의 공공의료가 무너지는 것 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가 사라진 일이었다”며, “이번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과정은 과거의 역사를 잘 치유하는 과정이자, 도민의 충분한 숙의와 토론을 통해 새로운 미래 100년의 서부권 공공의료체계 구축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도민참여단의 논의 과정과 오늘의 합의문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며, “여러분과의 약속, 꼭 지키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민참여단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에 속한 도민참여단의 활동은 이날 4차 도민토론회에서 김 지사에게 합의문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도민토론회는 6월 13일 제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7월 4일 마지막 제4차 토론회까지 4주간 진행되었으며, 도민참여단은 평균 94%의 높은 참석률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합의문 전달에 이어 도민참여단의 염원과 경상남도의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 진행 등 조별 최고의 토론자 찾기, 공론화 소감 나누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토론회 첫 순서인 합의문 만들기는 앞선 3차례 토론회 결과를 공유하고, 토론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초안을 도민참여단이 한줄 한줄 검토하여 최종 합의문으로 도출됐다.

합의문에는 ▲서부경남 의료 현실 진단과 주요 개선과제 ▲공공병원 신설여부와 신설 병원의 기능과 역할 ▲ 공공병원 신설 장소 선택 기준과 후보부지 선정 ▲취약지역 공공의료 확충 방안과 보건의료기관간 협력 방안 등이 담겼다.

한편 공론화운영위는 7월 중으로 제7차 공론화운영위 등 제2차 공론화협의회 연석회의(운영위, 자문단, 검증단, 의원단)를 개최해, 경남도에 정책 권고안을 정식 제안하고 공론화 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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