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익 피자나라치킨공주 주작방송..여친 이민영 "난 몰랐다 악플 법적대응"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02 18:49 의견 0
송대익(왼쪽)과 이민영 (자료=이민영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구독자 130만 명의 유명 유튜버 송대익이 조작 방송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해당 방송에 모습을 비춘 그의 여자친구 이민영은 자신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민영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번 일로 크게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사전에 아무런 공지 없이 벌어진 일이며 저는 이 일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송대익의 주작 방송이 논란이 되자 영상에 함께 출연한 이민영에게도 불똥이 튄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영은 "생방송을 시작하기 전부터 전 집 안에 있는 옷을 정리하느라 정신없었다"며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고 '이민영이 치킨 피자 빼다 버렸네' 하시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고 증거조차도 없다. 저는 옷 정리를 끝낸 후 방안에 있다가 방송에 얼굴을 비춰준 거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오해로 인해 저와 부모님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인신공격과 추측성 비난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뿐만이 아니라 제 부모님께 전화와 문자를 통해 어린 친구가 반말을 하며 모함을 하고 SNS에 찾아가서 악성 디엠, 댓글을 남겨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이민영은 "정신적인 피해를 많이 입은 만큼 모든 증거자료를 모야 허위사실 유포 및 모욕, 명예훼손 등 강경 대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버 송대익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채널 '송대익'에 치킨과 피자 먹방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송대익은 배달 온 치킨에 누군가 입으로 베어문 자국이 있었고 피자는 두 조각이 빈 채 네 조각만 왔다고 토로하고 가게에 전화해 환불을 청했다. 

하지만 사장은 그의 환불 요청을 들어주지 않고 배달 업체 탓으로 돌렸다. 그는 거듭 요청을 통해 겨우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한 유튜버의 고발 영상으로 이같은 내용은 모두 허위였으며 지점 사장과의 통화 또한 가짜였음이 밝혀졌다. 이에 송대익은 지난 1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피자나라치킨공주 측은 전국 가맹점의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진행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