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전용 59㎡는 로또?..낮은 분양가에 82대1

지혜진 기자 승인 2019.09.05 10:25 의견 0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주택 집객사진 (자료=롯데건설)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1순위 분양을 앞두고 전용면적 59㎡가 소위 '로또 매물'이라는 소문이 청약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특별공급부터 전용 59㎡는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39가구 모집에 3188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81.74대 1을 기록한 것. 전용 59㎡와 84㎡ 등을 모두 더한 전체 경쟁률은 16.8대 1인 것을 감안하면 확연히 59㎡의 경쟁률이 높은 것이다.

이는 지난 3일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100.27대 1까지 기록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전용 59㎡A의 특별공급 경쟁률보다 높은 수치다. 전용 59㎡A는 특별공급에서 21가구 모집에 596명이 신청하며 28.38대 1을, 전용 59㎡ 전체 가구는 평균 경쟁률 23대 1이었다. 특별공급에서부터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이 훨씬 높은 것이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1순위 청약 결과에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5일 부동산업계와 시공사인 롯데캐슬에 따르면 청약 신청자의 발길이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전용면적 59㎡에 쏠리고 있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해당 평형이 '로또 매물'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가 2600만 원인데 전용 59㎡는 이보다 저렴한 2100~2200만 원이기 때문이다.

또 단순 비교 대상인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전용 59㎡가 지난 7월 7~8억 원 선에서 거래된 점도 눈길을 끄는 요인 중 하나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전용 59㎡를 분양가인 5억 원대에 분양받으면 어느 정도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분양가를 심사하고 분양보증서를 발급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한 관계자는 “서울 전체가 고분양가 관리 대상이라 평균 분양가를 심사한다. 그러나 세부 평형은 따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라며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전용 59㎡가 같은 단지 다른 면적인 84㎡(2500만 원대)와 분양가가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HUG는 지난 6월부터 조합이 공급 물량이 적은 일부 전용면적의 분양가를 대폭 낮춰서 평균 분양가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가중평균’ 방식을 적용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를 단순히 합산해 나누는 ‘산술평균’ 대신 공급면적 비율을 고려해서 평균 분양가에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송파 시그니처 캐슬의 분양가는 한층 강화된 가중평균 방식보다는 산술평균과 가중평균이 혼합된 과도기적인 형태로 분양가 심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전용 59㎡를 소유한 조합원들이 많다 보니 좋은 층이 다 빠져나가고 4층 이하로만 (일반분양에서) 편성이 됐다”며 “층수의 장점이 떨어지니깐 비교적 낮은 가격에서 분양가격을 책정한 것이 아니겠나”라고 분석했다.

이어 “저층이지만 전용 59㎡ 가격이 7억 후반에서 8억 원 대에 형성된 녹번역 e편한세상보다 확실히 저렴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면적이 로또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시세 차익을 염두에 둔다면 전용 59㎡에 신청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면서도 “물량이 몇 개 안 되다 보니 당첨 확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특별공급 결과 전체 316가구 모집에 5317명이 신청하며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59㎡A 17가구 모집에 1508명 신청(88.7대 1), 59㎡B는 15가구 모집에 1133명 신청(75.53대 1), 마지막으로 59㎡C는 7가구 모집에 547명 신청(78.14대 1) 등 전용 59㎡의 경쟁률이 확연히 높았다. 이에 따라 1순위 분양은 당연히 높은 경쟁률에서 최종 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거여2재정비촉진지구를 재개발해 짓는 단지로 지하3층~지상33층, 총 17개 동, 1945세대 규모이다. 일반공급 물량은 745가구인데 이중 특별공급 316가구를 제하면 총 429가구가 1,2순위 청약 대상이다. 당첨자 발표는 14일이며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