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 인기 비결은?..1순위 75.43대 1 마감

지혜진 기자 승인 2019.09.04 15:51 의견 0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투시도 (자료=대림산업)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분양가 상한제가 예고되면서 아파트 공급이 축소될 거라는 전망 때문이다.”

민간택지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민간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이 제도로 인해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서울 북한산을 끼고 있는 녹번역 e편한세상이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70대 1을 넘어섰다. 

 4일 금융감독원 아파트투유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에 짓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지난 3일 받은 결과 평균경쟁률 75.43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전체 공급 물량 70세대에 5280명의 청약자들이 몰렸다. 가장 인기가 높은 전용 59m² A는 33가구 모집에 3309명이 청약해 100.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청약자들이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가 예고되면서 아파트 공급이 축소될 거란 전망 때문이다. 이 단지뿐만 아니라 서울 개별단지 경쟁률 자체가 높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약 안정권은 70점 이상일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단지의 입지가 뛰어나지만 공급량이 많지 않아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해석했다. 

녹번역 인근 A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청약 매물 자체가 많지 않아서 경쟁률이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의 일반 청약물량은 70가구로 지난 2017년 1차 일반 분양물량(412가구)에 비해 적다. 

이 관계자는 “녹번역 주변 e편한세상 1차나 힐스테이트 단지는 역세권에 숲세권이라 원래 인기가 높던 곳”이라며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북한산이 바로 뒤에 있어서 공기도 좋고 지하철역도 바로 앞이라서 거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녹번 e편한세상은 서울시 역세권 중 단지 아파트가 들어올 곳이 없다는 점에서 기대심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형인 전용 59m² 주택형의 인기 요인에 대해 “소형 평수 자체가 몇 세대 안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만 분양가격이 비싸 높은 청약경쟁률에 비해 실제 계약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높은 청약경쟁률이 거품일 수 있다는 것. 

녹번역 인근 또 다른 B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경쟁률은 어디든 다 높다”며 “청약 접수만 하지 실제 계약까지 연결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의 녹번 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가 2~3년 전만 해도 3억~4억이였는데 이번 e편한세상 2차는 84㎡가 5~6억 원정도 한다”며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너무 올리는 것 같다. 그러니 분양가 상한제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응암2구역을 재개발하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는 지난 2017년 분양한 물량에 이은 2차 분양이다. 당초 중학교 부지였으나 취소돼 아파트를 추가로 짓는 곳이다. 전용면적 44㎡ 39세대, 59㎡A 54세대, 59㎡B 25세대 등 총 118세대 규모다. 분양가는 44㎡ 4.2억~4.7억, 59㎡5.7억 ~ 6.5억으로 책정됐으며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

당첨자는 11일 발표한다. 이어 이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계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