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약진 불구' 현대차, 해외 판매 급감으로 6월 글로벌 판매 전년대비 급감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01 16:33 의견 0
더 뉴 그랜저 (자료=현대자동차)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서 29만185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에서 8만3700대, 해외에서 20만8154대를 판매해 총 29만185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37.2%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34.2% 감소했다. 내수와 국내 판매를 합한 글로벌 판매는 같은 기간 22.7%가 줄었다. 지난해 6월 판매량은 37만7396였다. 

해외 판매 부진은 코로나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2020년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158만9429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38만4613대, 해외에서 120만4816대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0.1% 증가해 큰 차이가 없다. 반면 해외 판매는 30.8% 감소했다. 


■국내판매

지난 6월 국내 판매를 이끈 모델은 세단 중 그랜저다. 그랜저는(하이브리드 모델 4037대 포함) 총 1만5688대가 팔렸다. 이어 아반떼(구형 모델 31대 포함) 1만875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065대 포함) 8063대 등이다.

RV는 팰리세이드가 6895대, 싼타페 4901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563대, 전기차 모델 737대 포함) 3076대 등 총 2만479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1만3315대가 판매됐다. G80(구형 모델 16대 포함)가 7905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GV80 3728대, G70 981대, G90 701대 등이다.


■국내판매

지난 6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4.2%나 감소해 20만815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글로벌 수요 위축과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 복합적인 영향이 작용하며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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