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노기술원-㈜옵토레인, 코로나19 정밀 진단 카트리지 식약처 수출 승인

세계 최초 COVID 19 바이러스 진단 칩 승인
바이러스 개수까지 정량으로 측정

이근항 기자 승인 2020.06.30 14:06 의견 0
한국나노기술원의 첨단장비를 활용한 관련 반도체 진단칩 연구개발 모습(자료=한국나노기술원)


[한국정경신문(경기)=이근항 기자] 한국나노기술원의 반도체 핵심공정을 활용한 코로나19 진단 칩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를 승인 받았다.

30일 한국나노기술원에 따르면 국내 체외진단 기업인 ㈜옵토레인(대표이사 이도영)이 나노기술원의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 정량검사용 진단 카트리지 승인은 세계 최초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Digital Real-Time DPCR) 장비의 바이러스 진단 칩은 특수 소재를 활용한 공정개발로써 초기 단계부터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나노기술원의 첨단 반도체 장비를 활용하여 옵토레인과의 공동연구 및 8인치 포토레지스트 코팅, 노광, 현상 공정 개발을 통해 반도체 진단 칩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바이러스 진단 칩이 장착된 카트리지는 기존 시약을 넣은 튜브를 활용하는 진단키트와 달리, 반도체 소자인 이미지센서를 적용하는 디지털 방식이다.

튜브를 활용한 진단키트 방식이 바이러스 확진 여부만 판단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바이러스 진단 칩이 장착된 카트리지를 활용하면 바이러스 개수까지 정량으로 측정할 수 있다.

디지털 실시간 유전자 증폭(Digital Real-Time PCR) 장비는 기존 유전자 증폭(Real-Time PCR) 검사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정량측정 지표 민감도가 세계최고 수준인 0.01%이며 1시간 만에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PCR 분석기에 비해 작고 가벼우며 진단 속도가 빨라 응급현장에서 사용이 용이하다. 

이윤덕 한국나노기술원장은 “이번 기술개발은 한국나노기술원 첨단 반도체 공정서비스를 활용하여 기업을 지원하고 국가재난상황에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라며 “현재 추진 중인 소재 국산화 및 시스템반도체 지원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칩 개발 기술로 ‘코로나19‘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