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인 렘데시비르가 미국에서 치료에 사용될 경우 비용은 3120달러(약 374만원)가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다수의 미국 매체들은 길리어드 사이언스 사가 메디케어 등 공공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렘데시비르 1회 복용량을 380달러(약 46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보험 가입자에게는 520달러(약 62만원)에 공급한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서는 첫 날 2회분을 비롯해 다음날부터 1회분을 투여하고 가장 짧은 경우 치료에 5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민간보험 가입자는 약 374만원, 공공보험 가입자는 약 281만원의 약값이 들어가는 셈이다.
이는 가장 짧은 치료의 경우다. 따라서 10일이 걸릴 경우 민간보험 가입자에게는 약 687만원, 공공보험 가입자는 515만원까지 비용이 치솟는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 매겨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를 복용시 코로나19 환자가 나흘 가량 일찍 퇴원할 수 있다. 때문에 하루 입원비를 3000달러(약 359만원)로 잡으면 총 1만2000달러(약 1437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