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던파 모바일' 中 장벽 넘어..기약없던 중국 서비스 8월12일 시작

김진욱 기자 승인 2020.06.28 00:10 | 최종 수정 2020.06.28 14:10 의견 0
다음달 12일 중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자료=넥슨)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넥슨의 대표 IP(지적재산권)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의 벽을 뚫었다.

지난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문이 잠긴 중국 게임시장에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한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드디어 출시되는 것이다.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한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내 서비스를 8월 12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출시 일정은 27일 중국 내에서 진행된 텐센트의 신작 발표 행사 ‘Tencent Games Annual Conference’에서 함께 공개됐다.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의 최고 인기 게임이다.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지금까지도 중국 내 온라인게임 인기 차트에서 여전히 최상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던전앤파이터 기반 모바일게임이 중국에 언제 출시되느냐에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2016년 사드사 태 이후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를 내주지 않았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언제 출시될지 기약이 없었다.

넥슨은 중국 텐센트와 함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를 실현했다. 사드 사태 이후 4년여 만에 토종 한국 게임이 중국 내에 첫 서비스되는 것이다.

서비스 이전 사전예약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사전등록에 5000만 명 이상의 중국내 이용자가 참여했다. 중국 최대 기대 모바일 신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으로 장르도 같은 모바일 2D 액션 RPG로 개발됐다. 좌우 이동 방식(횡스크롤) 바탕의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최적화 콘텐츠로 던전앤파이터 고유의 액션성을 살렸다는 평가다.

네오플 노정환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선보이는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첫 모바일게임이다”라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서비스하며 축적해온 노하우와 텐센트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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