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신화' 김창한 대표 "제작의 명가 되겠다"..크래프톤 대표 취임 선언

김진욱 기자 승인 2020.06.26 00:17 의견 1
크래프톤 연합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창한 펍지 대표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배틀그라운드 신화’의 주인공 김창한 대표가 크래프톤 호의 선장에 공식 취임했다.

크래프톤은 25일 경기도 판교 크래프톤타워에서 김창한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열었다.

김창한 대표는 실패의 경험을 성공의 기반으로 만든 대표적인 게임 개발자다.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후 배틀로얄 장르의 문을 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키며 스타 개발자이자 경영자로 거듭났다.

김창한 대표는 취임사에서 ‘제작의 명가’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명작 급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창업 당시 비전인 ‘MMORPG 제작의 명가’를 위해 ‘테라’를 개발 성공시킨 과거를 언급하며 “10여 년 사이에 다른 장르 게임들이 출시됐지만 제작의 명가라는 부분은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틀그라운드 IP로 이룬 성공을 발판 삼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통해 게이머의 로망을 실현하는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신임 대표는 ‘제작의 명가’로 재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과 변화가 필요함을 주지시켰다.

게임 제작에 있어 ▲정량적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명작’ 기준에 부합하는 게임 제작 ▲실패가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가치 있는 도전 ▲자율과 책임, 권한과 책임 사이의 균형,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공동체로서의 인식을 주문했다.

스튜디오들의 독립성 강화 계획도 내놨다. 각 스튜디오는 저마다의 크리에이티브 아이덴티티(CI/ 정체성)를 만들고 독립성을 갖춰 지속 가능한 제작 능력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IP(지식재산권)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도 강화된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확장 가능성이 있는 게임 콘텐츠를 웹툰, 드라마, 영화, e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응용할 계획은 물론, 게임화가 가능한 원천 IP 확보에 노력한다는 것이다.

김 신임 대표는 “‘창의성 경영’을 통해 명작이 탄생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인재 영입, 육성 등 다양한 지원을 제시해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과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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