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윤석열 거취논란에 재신임 드러내 "추미애 윤석열 서로 협력하라" 주문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6.23 07:54 의견 0
문재인 대통령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앞에 두고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직후였던 지난해 11월8일 5차 회의를 개최한 지 7개월여 만이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대면한 것은 지난 2월 6일 추 장관의 대검 방문 이후 137일 만이다.

물론 이날 행사는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 등 부처 수장들이 단체로 참석하는 회의로 추 장관과 윤 총장 역시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 법무부와 검찰에서 동시에 인권수사를 위한 TF를 출범했다"며 "권력기관 스스로 주체가 되어 개혁에 나선 만큼 '인권수사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대로 서로 협력하면서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해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후속 조치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며 "특히 공수처가 법에 정해진 대로 다음달에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법무부와 검찰에 대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은 것.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두고 윤 총장 거취 논란에 거리를 두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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