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4재정비촉진구역 조합사무실 현수막 (자료=이혜선 기자)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시공사를 선정하는 서울 노량진4구역 재개발 사업이 흥행몰이에 실패했다.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 한 곳만 참여해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다.

지난달 현장 설명회에는 8개 건설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으나 뜻밖의 결과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4구역 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지만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이어질 2차 시공사 입찰에서도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하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2차 시공사 입찰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노량진4구역 재개발 사업은 동작구 노량진동 227-121번지 일대 4만512.5㎡에 지하 5층~지상 30층, 공동주택 84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 예정 가격은 약 1988억5200만원이다. 3.3㎡당 478만원 수준이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1·9호선 노량진역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구역은 앞서 지난달 7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고려개발(대림산업 자회사), 금호산업, 호반건설, 코오롱 글로벌 등 8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현대건설만 단독 입찰해 2차 시공사 입찰을 하개 됐다.

총 8개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이뤄진 노량진 뉴타운은 완공되면 총 8000여가구가 들어선다. 현재 SK건설이 2구역, 7구역을 수주했다. 6구역은 SK건설과 GS건설이 시공사로 나선다. 8구역은 대림산업이 수주했다.